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말 서부경남 지역 기초단체장 경선을 마무리하며 선거 대진표를 구체화했다. 보수 성향 인사의 당적 변경 등 변수가 섞인 가운데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며 본선 주자들이 속속 가려졌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진주시장 경선에서는 갈상돈 예비후보가 장문석·최고식 후보를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갈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결선 없이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사천시장 경선은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전국정·최상화 두 예비후보가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결선 투표를 치러 최종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송도근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남해군수 경선은 류경환 예비후보가 현직 군수인 장충남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삼선 도의원 출신인 류 후보는 3선 도전에 나섰던 장 군수와의 양자 대결에서 승리하며 공천권을 따냈다. 함양군수 후보 자리 역시 서필상 예비후보가 송경열 후보와의 경쟁 끝에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앞서 산청군수에 최오림, 하동군수에 제윤경 예비후보를 각각 단수 추천한 바 있다. 이로써 사천시장을 제외한 서부경남 6개 시·군의 민주당 후보 선출 작업이 사실상 일단락됐다. 도당은 다음 주 중 사천시장 결선 결과를 포함해 전체 후보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서부경남에서 민주당이 거둔 성적표는 지난 선거 당시 남해군수 한 곳에 그쳤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지지율을 지렛대 삼아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수 텃밭' 내 지지 기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사천시장 결선 투표 결과가 서부경남 전체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