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6일 6·3 지방선거 세종특별자치시장 후보로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을 최종 선출했다. 이와 함께 당 지도부는 17일 울산 출신의 전태진 변호사를 '1호 영입 인재'로 발탁하고, 김상욱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될 울산 남구갑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홍기원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결선 결과를 발표하며 기호 2번 조상호 후보의 확정 소식을 전했다. 조 후보는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에서 한때 자신의 상관이었던 이춘희 전 세종시장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 후보는 본선에서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현 세종시장,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과 맞붙게 된다.
이번 선거로 민주당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15곳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당은 오는 18일 발표될 제주지사 결선 결과를 끝으로 광역단체장 라인업을 완성하고,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재보선 국면의 핵심 카드로 등판한 전태진 변호사는 울산 출신으로 법무법인 동헌의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17일 인재 영입식을 열고 전 변호사를 6·3 지선의 첫 번째 영입 인재로 공식 발표했다. 전 변호사는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상욱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에 투입되어 국민의힘 후보와 격돌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울산 남구갑을 이번 재보선의 승부처로 보고 울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은 전 변호사를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김상욱 의원이 국비 확보 성과 등을 내세워 시장 선거에 도전함에 따라, 해당 지역구의 수성 여부는 당의 영남권 교두보 확보 측면에서 중대한 쟁점으로 떠올랐다.
세종시장 후보 확정과 인재 영입 1호 발표를 마친 민주당은 조만간 전체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