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이자 방송인인 기안84(본명 김희민·42)가 폐지를 줍는 어르신 100명을 위해 총 1억 원을 기부했다. 소속사 AOMG는 22일 기안84가 최근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유튜브 채널 '셀럽인'의 콘텐츠 '기부 설계자'를 통해 기획됐다. 영상에서 기안84는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 자란 기억을 언급하며 "평소 고생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뵈면 꼭 돕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기부 동기를 직접 설명했다. 그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폐지를 수거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의 실상을 접하고 이번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 대상자 선정에는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가 참여했다. 서대문구청은 관내 폐지 수거 어르신 중 소득 수준이 낮거나 긴급 지원이 필요한 100명을 엄선해 기안84의 기부금이 공정하게 전달되도록 협력했다.
이번 활동은 기안84가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100 챌린지'의 일환이다. '100 챌린지'는 도움이 필요한 대상 100명을 선정해 실질적인 경제적 도움을 주는 기안84만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그는 지난 2024년 보육원 아동 100명에게 1인당 100만 원씩 총 1억 원을 지원하며 이 챌린지의 첫발을 뗐다.
기안84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에는 동료 웹툰 작가 박태준과 뜻을 모아 보육원 아이들 60명에게 각각 100만 원씩, 총 6,000만 원을 전달하는 등 방송 활동과 작품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단순한 금액 전달을 넘어 지원 대상자가 직접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방식이 눈길을 끈다.
현장에서는 기안84의 기부 방식이 복지 전달 체계의 틈새를 메워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폐지 수거 어르신들의 경우 공적 부조만으로는 생계 유지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번 기부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안84는 향후에도 자신의 '100 챌린지'를 통해 다양한 계층에 도움을 전할 계획이다. 연예계 안팎에서는 그의 진정성 있는 기부 행보가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기부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며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