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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엉또폭포 조망 도시숲 만든다

양현석 기자 | 입력 26-06-22 10:19



서귀포시가 엉또폭포 일대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추가로 조성한다. 지난해 1단계 사업으로 산책로와 잔디광장 등 기반시설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폭포 조망 공간과 테마형 숲을 확충하는 2단계 사업에 들어간다.

서귀포시는 엉또폭포와 연계한 녹색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엉또공원 기후대응 도시숲 2단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산림청 국비 보조를 받아 기후위기에 대응할 탄소흡수원을 늘리고 시민 휴식 공간을 만드는 단계별 도시숲 조성사업이다.

1단계 사업은 지난해 마무리됐다. 서귀포시는 25억원을 투입해 수목 1만6000여 그루를 심고 산책로, 잔디광장, 정자 등 편의시설을 조성했다. 엉또공원 안에 시민들이 걸을 수 있는 기본 동선과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먼저 마련한 것이다.

올해 추진되는 2단계 사업에는 20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비율은 50%다. 사업 대상지는 약 2㏊ 규모로, 서귀포시는 이곳에 탄소저장 수목 18만여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폭포전망대 1곳과 파고라 1곳, 산책로 1.5㎞도 함께 조성된다.

2단계 사업의 핵심은 엉또폭포 조망 기능 강화다. 엉또폭포는 비가 내린 뒤 물줄기가 형성되는 폭포로 알려져 있다. 낙수 여부에 따라 방문객 경험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서귀포시는 폭포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공간을 확충해 탐방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테마형 숲 조성도 함께 추진된다. 다양한 나무와 꽃을 활용해 기존 도시숲과 연결되는 녹지축을 만들고, 단순한 산책 공간을 넘어 계절별로 변화가 있는 휴식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기후대응 도시숲이라는 사업 취지에 맞춰 탄소흡수 기능과 경관 개선을 동시에 노린다.

사업이 완료되면 엉또공원 기후대응 도시숲에는 총 45억원이 투입된다. 서귀포시는 도시숲 조성이 마무리되면 탄소흡수원 확충 효과와 함께 시민 휴식, 관광, 생태 체험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엉또폭포를 중심으로 걷고 쉬는 공간을 결합해 체류형 관광·휴양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방향이다.

편의시설 개선도 뒤따른다. 서귀포시는 엉또폭포의 낙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중계 카메라를 설치하고, 시 홈페이지와 연계해 폭포 상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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