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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제청 입주기업 투자 확대…상반기 건축허가 면적 7배 증가

이수민 기자 | 입력 26-06-28 23:30


국내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경기경제자유구역 내 기업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평택 포승과 시흥 배곧, 안산사이언스밸리 일대에서 건축허가 건수와 면적이 모두 크게 늘며 기업 유치와 도시 성장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출처 : 경기도청]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2026년 1월부터 6월까지 경제자유구역이 위치한 평택 포승BIX, 시흥 배곧, 안산사이언스밸리 지역의 건축 행정지표를 분석한 결과, 건축허가 건수와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건축허가 건수는 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건보다 2.5배 늘었다. 건축허가 면적은 5만7,683㎡로 전년 동기 8,265㎡와 비교해 7배 이상 증가했다.

건축허가 건수와 면적은 기업의 시설 투자와 공간 활용 계획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로 꼽힌다. 경기경제청은 이번 증가세가 입주기업 투자 확대와 주요 기반시설 조성 사업이 함께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요 사례로는 평택 포승BIX 지구의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디에이치 주식회사 평택공장 신축사업이 있다. 해당 사업의 건축허가 면적은 2만1,411㎡다. 시흥 배곧지구 의료바이오 클러스터에서는 서울대치과병원 신축사업 9,131㎡가 포함됐다.

실제 자본 투입 단계인 착공 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경제자유구역 내 착공 건수는 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표적인 착공 사례로는 평택 포승BIX 지구 내 한덕화학 평택공장 건립이 꼽힌다. 한덕화학은 반도체용 현상액 전문 제조기업으로, 공장 규모는 5,333㎡다. 시흥 배곧지구에서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신축사업 8,992㎡가 착공됐다.

경기경제청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관세와 취득세,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줄이는 원스톱 기업지원 행정서비스도 운영하며 기업의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경기경제청은 지역별 특성에 맞춰 3개 지구 개발을 추진 중이다. 평택 포승BIX 지구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생산 클러스터로 조성되고 있으며, 시흥 배곧지구는 육해공 무인 이동체와 의료바이오 클러스터로 개발되고 있다. 안산 ASV 지구는 글로벌 연구개발 기반의 첨단로봇·제조 비즈니스 거점으로 육성되고 있다.

경기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수도권 규제로 입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미래산업과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고양과 수원, 파주시 등을 추가 지정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다.

이번 건축허가 증가세는 경기경제자유구역이 단순한 산업용지 공급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의료바이오, 반도체 소재, 첨단로봇 산업이 모이는 투자 거점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추가 지정이 본격화될 경우 기업 유치 경쟁과 기반시설 확충 문제가 함께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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