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3개 세무서장 가운데 88명(66.0%)이 국립세무대학(세무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세청 인사 결과를 반영한 분석에 따르면 세무대 출신이 전국 세무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일선 세무행정의 중심축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현황에 따르면 세무대 출신은 전국 133개 세무서장 가운데 88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나머지 45명(34.0%)은 7급 공개채용, 행정고시, 9급 공개채용 등 다양한 임용 경로 출신으로 구성됐다.
지방국세청별로는 부산지방국세청의 세무대 출신 비율이 가장 높았다. 부산청은 전체 19개 세무서 가운데 16명이 세무대 출신으로 84.2%를 차지했다. 이어 대구청은 14개 세무서 중 10명(71.4%), 광주청은 15개 중 10명(66.7%), 중부청은 25개 중 16명(64.0%)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국세청은 28개 세무서 가운데 16명으로 57.1%, 대전청은 17개 중 9명으로 52.9%, 인천청은 15개 중 7명으로 46.7%를 기록해 주요 지방국세청 가운데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
국립세무대학은 2001년 폐교됐지만, 과거 8급 특별채용으로 임용된 졸업생들이 장기간 현장 경험을 축적하며 현재 국세청 일선 조직의 핵심 간부층으로 성장했다. 특히 6기부터 16기 졸업생들이 세무행정 실무와 조직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세무서장 직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세청 내부에서는 기존 1960년대생 간부들의 명예퇴직이 이어지는 가운데, 1970년대생 세무대 출신 인력들이 세대교체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에도 현장 실무 경험을 갖춘 인력 중심의 인사 기조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