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KBO리그 역대 15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단타와 2루타, 3루타, 홈런을 한 경기에서 모두 기록한 김도영은 10구단 체제 이후 이어져 온 희귀 기록의 계보에 합류했다.
김도영은 2024년 7월 23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사이클링 히트는 한 경기에서 안타의 모든 종류인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해야 하는 대기록으로, KBO리그에서도 손에 꼽히는 희귀 기록으로 평가된다.
10구단 체제 이후 첫 사이클링 히트는 2015년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가 작성했다. 테임즈는 같은 시즌 두 차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며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두 번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선수로 남았다.
이후 KIA 김주찬, 두산 박건우, 삼성 최형우, 키움 서건창, 두산 정진호, KIA 버나디나, KT 멜 로하스 주니어, 키움 김혜성, 롯데 오윤석, NC 양의지, 키움 이정후, 두산 강승호 등이 차례로 대기록을 이어갔다.
강승호는 홈런부터 시작해 3루타, 2루타, 단타 순으로 기록하는 KBO리그 최초의 '리버스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김도영 역시 최소 타석 만에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사이클링 히트는 장타력뿐 아니라 정확한 타격과 빠른 주루 능력까지 모두 갖춰야 가능한 기록이다. 특히 3루타가 가장 어려운 요소로 꼽혀 한 시즌에 한 차례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사이클링 히트는 노히트노런, 퍼펙트게임과 함께 KBO리그를 대표하는 희귀 기록으로 평가된다. 김도영의 기록 역시 개인 통산 대표 장면이자 KBO리그 역사에 남을 명장면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