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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부동산 시세차익 TOP9 공개

이지원 기자 | 입력 26-08-05 20:13



서울 강남권 부동산을 장기간 보유한 가수들의 자산 가치가 매입 당시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빅뱅 대성의 논현동 빌딩은 최근 평가액이 900억원을 넘어섰고, 비와 방탄소년단 진은 실제 매각을 통해 각각 300억원대와 80억원대의 단순 매매 차액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성은 2017년 11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도산대로변에 있는 대지면적 910.3㎡ 규모의 빌딩을 310억원에 매입했다. 인근 토지 거래가격을 3.3㎡당 3억3000만원으로 적용하면 현재 가치는 약 910억원으로 계산된다. 매입가와 비교한 평가 차액은 약 600억원이다.

해당 건물은 지하철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7호선 강남구청역 사이에 있다. 일반상업지역과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걸쳐 있어 향후 재건축 과정에서 연면적을 늘릴 여지가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다만 910억원은 실제 거래가격이 아니라 인근 매매 사례를 토대로 산출한 추정치다.

비는 실제 매각으로 300억원대 가격 차이를 남긴 사례다. 비는 2008년 약 168억원에 매입한 청담동 빌딩 "레인에비뉴"를 2021년 495억원에 매각했다. 매입가와 매각가의 차이는 327억원이다. 13년 동안 보유한 뒤 매매가 이뤄졌다.

그러나 비가 매입 이후 건물 신축에 약 70억∼8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327억원 전부를 순수익으로 볼 수는 없다. 취득세와 등록 비용, 금융비용, 중개수수료, 양도소득세도 실제 수익을 계산할 때 반영해야 한다.


소녀시대 윤아는 2018년 100억원에 매입한 청담동 빌딩의 가치가 약 25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대지면적 466㎡, 연면적 1461㎡ 규모로 도산대로와 압구정로데오 상권에 인접해 있다. 인근 토지 거래가격을 적용한 평가액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

같은 그룹 멤버 유리는 2020년 논현동 건물을 128억원에 사들였다. 인근 신축 건물의 토지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한 추정 시세는 약 230억원이다. 단순 차액은 102억원이지만 유리의 건물은 2003년 준공돼 2017년 대수선을 거쳤다. 비교 대상이 된 신축 건물과 연식이 달라 가격 보정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카라 한승연은 2014년 청담동의 노후 상가주택을 45억5000만원에 매입한 뒤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을 신축했다. 인근 거래 사례를 기준으로 산출한 가치는 138억원 이상이다. 매입가만 비교하면 92억5000만원이 올랐지만 신축비 약 18억4000만원은 단순 차액에 반영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진은 최근 실제 거래를 마쳤다. 진은 2019년 44억9000만원에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면적 233㎡ 한 채를 올해 4월 127억원에 매도했다. 지난달 잔금을 받고 소유권을 넘기면서 약 7년 만에 82억1000만원의 단순 매매 차액을 기록했다.

가수 수지가 2016년 37억원에 매입한 삼성동 건물은 약 80억원으로 평가됐다. 매입 당시 등기와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해서는 보도마다 차이가 있어 전액 현금 매입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현재 가치 역시 실제 매매가격이 아닌 주변 거래 사례를 반영한 추산액이다.

지드래곤과 보아가 보유하거나 신축한 청담동 건물도 매입 당시보다 가격이 오른 사례로 거론된다. 다만 최초 토지 매입비에 철거비와 설계비, 공사비가 더해진 재건축 건물은 매입가와 현재 평가액만 비교하면 투자 수익이 실제보다 크게 계산될 수 있다.

가수들의 부동산 투자에는 공통적으로 청담동과 논현동, 삼성동 등 강남권 핵심 상권을 선택해 장기간 보유했다는 특징이 있다. 역세권 입지와 도로 접근성, 재건축 가능성, 토지 가격 상승이 건물 가치에 영향을 줬다.

다만 매각을 마친 비와 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금액은 감정평가액이나 실거래가가 아니라 인근 거래 사례와 호가를 대입한 추정치다. 취득세와 보유세, 대출이자, 신축·대수선 비용, 양도세까지 제외하지 않은 수치를 "시세차익"으로 표시하면 실제 수익과 상당한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연예인 부동산 순위를 비교할 때 확정된 매매 차액과 아직 실현되지 않은 평가이익을 같은 기준으로 다뤄도 되는지가 남는 쟁점이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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