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직접 담그고 야외 수영장과 대형 물미끄럼틀도 이용할 수 있는 여름 행사가 광주김치타운에서 열린다. 참여 인원은 하루 최대 400명으로 제한되며 현장 접수 없이 사전 신청자만 입장할 수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남구 임암동 광주김치타운 광장에서 "김치타운과 함께하는 김치·물놀이 피크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물놀이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하루 두 차례 진행한다. 한 회당 모집 인원은 200명으로 하루 최대 400명, 행사 기간 전체로는 최대 1,2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야외 수영장과 대형 물미끄럼틀이 설치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폭염에 지친 시민들에게 도심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김치와 광주김치타운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물놀이 참가자를 대상으로 열무김치 담그기 체험도 운영한다. 선착순 30명은 1만 원을 내고 3㎏ 분량의 열무김치를 직접 담글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물놀이와 지역 음식문화 체험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여 신청은 17일 오전 9시부터 진행한다. 포털사이트에서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을 검색한 뒤 공식 누리집에 접속해 희망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하면 된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행사 당일 현장 접수는 받지 않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행사에 앞서 수영장과 물미끄럼틀 등 시설물을 점검하고 운영 시간 동안 현장 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회차별 이용 인원도 제한해 시설 내 혼잡과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배귀숙 농업동물정책과장은 "시민들이 물놀이와 함께 전남광주 김치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김치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문화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다만 전남광주지역에 폭염과 가뭄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규모 물놀이 시설을 운영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지적도 제기됐다. 지역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82% 수준에 머물고 저수지 평균 저수율도 평년의 68.2%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일부 자치단체는 물을 아끼기 위해 야외 물놀이장 운영 기간을 단축했다. 전남광주 북구는 물놀이 시설 축소로 절감한 물을 농업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공급하기로 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예정대로 행사를 준비하면서 시설 안전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행사 개최까지 가뭄 상황이 이어질 경우 물 사용 규모와 운영 필요성을 둘러싼 논의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