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4일 오전 0시부터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현재 헌법재판소와 광화문, 종로 일대 등 기동대 110여 개 부대 약 7000명이 투입됐다. 한남동과 여의도는 각각 30여 개 부대 약 2000명, 20여 개 부대 약 1300명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헌재 주변 150m 이상을 진입이 불가능한 '진공상태'로 만들었다.
재판관 신변 보호를 위한 경호팀이 추가 배치됐다.
기동대는 캡사이신과 장봉 등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오전 9시부터 윤석열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인근 서울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를 한다.
이날 서울교통공사는 “인파 밀집에 대비하기 위해 한강진역 무정차 통과 및 출구 통제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사 측은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한강진역 인근에 아침부터 많은 집회 인파가 모여드는 등 극심한 혼잡이 예상돼 인파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강진역 외에도 지하철 3호선 안국역 등 14개 역사에서 상황에 맞춘 안전대책이 시행된다.
안국역의 경우 이날 첫차부터 무정차 통과와 함께 모든 출구가 폐쇄됐다.
이 밖에 지하철 1호선 종각역, 1‧2호선 시청역, 1‧3‧5호선 종로3가역, 2호선 을지로입구역, 3호선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여의도역‧여의나루역, 6호선 이태원역‧버티고개역 등에서도 안전사고가 우려될 경우, 무정차 통과가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