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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7.8도, 117년 만의 7월 폭염…밤엔 '기습 폭우'

서울본부 | 입력 25-07-0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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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117년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7월 상순을 기록하고, 저녁 퇴근길에는 시간당 70mm에 육박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8일 대한민국 수도권의 하늘은 극과 극을 오가는 변덕스러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지치게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상 기후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며, 올여름 더위는 예년보다 더 길고 강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7.8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8년 이래 7월 상순(1~10일) 기온으로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39년 7월 9일의 36.8도였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 광명은 40.2도, 파주도 40.1도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 서부 지역은 40도를 넘나드는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러한 '서쪽 폭염'의 주된 원인은 바람의 방향이 바뀐 데 있다. 그간 남서풍의 영향을 받던 것과 달리, 동쪽에서 불어온 고온건조한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더욱 뜨거워지는 '푄 현상'이 발생해 서쪽 지방의 기온을 급격히 끌어올린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살인적인 폭염으로 달궈진 대기는 극도로 불안정해졌고, 저녁 퇴근 무렵 수도권 곳곳에 기습적인 폭우를 퍼부었다. 서울 영등포구에는 오후 7시를 전후해 시간당 68.5mm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서부간선도로 오목교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등 도심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서울 서남권에 호우경보를 발령하며 비상 대응에 나섰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러한 '극한 날씨'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쪽 지역의 맹렬한 폭염은 이번 주 후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 역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올여름 더위가 평년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높은 해수면 온도의 영향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하면서, 8월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낮에는 온열질환, 밤에는 기습 호우라는 이중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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