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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메네이 사살 성공" 공언…이란 보복 시사 이미지 게시로 맞불

김태수 기자 | 입력 26-03-01 10:4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역사상 가장 악랄한 인물 중 하나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며 미군의 정밀 타격 성공 소식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이스라엘과의 긴밀한 정보 공유 및 고도화된 추적 시스템을 통해 수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사망을 "이란 국민과 폭정의 희생자가 된 전 세계인을 위한 정의"라고 규정했다. 이어 하메네이 주변의 지도부 역시 미군의 추적에 속수무책이었다고 주장하며 이란 안보 조직을 향한 회유와 경고를 동시에 내놨다. 그는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군, 경찰 조직이 지금 투항한다면 면책받을 수 있지만, 나중에는 죽음뿐"이라며 이란 내부의 분열과 애국 세력과의 합류를 촉구했다.

미국의 공습 수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 사살 외에도 단 하루 만에 이란 전역의 주요 시설이 크게 파괴되고 초토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동과 전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강력하고 정밀한 폭격은 이번 주 내내, 필요하다면 그 이상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며 추가 군사 행동을 예고했다.

이란 정부는 하메네이의 사망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확인이나 부인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하메네이의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는 시아파의 종교적 색채가 짙은 이미지가 올라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해당 이미지에는 불타는 칼을 든 성직자의 형상과 함께 시아파의 전투 구호인 '하이데르(Hyder)'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를 이란 측의 강력한 항전 의지나 보복 예고로 분석했다.

현지에서는 미군의 이번 작전이 중동 정세에 미칠 파급 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고지도자의 유고 사태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란 내부의 권력 공백은 물론, 이란이 지원해 온 대리 세력들의 대규모 반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백악관은 이번 주 내내 이란 내 전략 요충지에 대한 폭격을 지속한다는 방침이어서 양측의 무력 충돌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을 위험이 커졌다.

현재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긴급 보안 조치가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중동 내 미군 기지의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이란 정권의 붕괴로 이어질지, 혹은 통제 불능의 지역 전쟁으로 확산될지가 향후 수일 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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