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00억 원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는 도이치모터스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지난 20일부터 이틀째 서울 성동구 도이치모터스 본사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는 100억 원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적용 혐의는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국세청 고발로 시작됐다. 국세청은 지난해 11월 도이치모터스를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를 벌였고, 지난달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세청 조사 자료와 회계·세무 관련 문건을 확보해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경위와 자금 흐름을 확인하고 있다.
허위 세금계산서는 실제 거래가 없거나 거래 금액이 부풀려진 상태에서 발행되는 경우가 많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의 세금계산서 발행이 단순한 조세 포탈 목적이었는지, 회삿돈 유출이나 다른 자금 거래와 연결됐는지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모터스는 수입차 판매와 정비 사업 등을 영위하는 자동차 유통업체다. 검찰 수사는 본사 회계 자료와 세금계산서 발행 내역, 거래처 자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국세청 세무조사 이후 검찰이 본격적인 강제수사로 전환한 절차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허위 세금계산서 규모와 관련자 관여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