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격전지 판세가 오차범위 안 접전으로 좁혀지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0.1%포인트 차 초박빙 구도를 보였다.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정원오 후보는 41.7%, 오세훈 후보는 41.6%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1%포인트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안에 있다. 정의당 권영국 후보는 2.1%,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는 2.0%, 여성의당 유지혜 후보는 1.9%, 자유통일당 이강산 후보는 1.6%였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정 후보가 오 후보를 앞섰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정 후보 지지도는 49.8%, 오 후보는 42.4%로 조사됐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정 후보가 46.2%, 오 후보가 41.4%를 기록했다. 후보 지지도는 사실상 동률이지만, 적극 투표층과 당선 가능성 지표에서는 정 후보가 우위를 보인 셈이다.
서울 선거는 부동산 정책과 현직 시장 평가, 정권 중간평가 성격이 겹친 구도다. 같은 조사에서 서울 지역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3%, 국민의힘 35.1%로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 43.0%, 부정 평가 47.4%로 조사돼 부동산 이슈가 막판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남았다.
선거운동 첫 주말을 지나면서 여야의 전략도 격전지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과 부산 북구갑에서 여론조사상 우세 또는 접전 흐름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서울 수성, 부산 북구갑 보수 표심 결집, 충청권 방어를 동시에 안고 있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존재는 부산 북구갑뿐 아니라 보수 진영 전체의 선거 구도에도 영향을 주는 변수로 떠올랐다.
여론조사는 조사 방식과 시점, 후보 구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서울시장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5.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6·3 지방선거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사전투표를 거쳐 다음 달 3일 본투표로 이어진다. 서울시장 선거는 후보 지지도 0.1%포인트 차의 초접전으로 들어섰다. 남은 기간 여론조사 흐름과 사전투표율, 격전지 후보 단일화 여부가 오전 메인 판세를 가를 핵심 지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