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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 한동훈 36%·하정우 35%…평택을도 3자 접전

김희원 기자 | 입력 26-05-25 10:15



6·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부산 북갑과 경기 평택을이 오차범위 안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 북갑은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1%포인트 차로 맞붙었고, 경기 평택을은 민주당 김용남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모두 오차범위 안에서 경쟁하는 구도다.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북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36%, 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35%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포인트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안이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19%였고, 없음·모름 응답은 10%로 집계됐다.

부산 북갑은 보수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하정우 후보와 한동훈 후보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한 후보가 45%, 하 후보가 41%로 오차범위 안 접전을 보였다. 반면 하정우 후보와 박민식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하 후보가 48%, 박 후보가 36%로 조사됐다. 보수 진영 표심이 한 후보와 박 후보로 나뉘는 현재 구도에서는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동시에 승부권 안에 들어간 셈이다.

경기 평택을도 혼전이다. 같은 기간 평택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김용남 후보는 30%,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는 25%,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는 23%를 기록했다.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는 8%, 진보당 김재연 후보는 3%였다. 김 후보가 앞서 있지만 조 후보, 유 후보와의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 안에 있어 막판 판세를 예단하기 어렵다.

평택을에서는 범진보 단일화가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범진보 진영 단일화 적합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김용남 후보는 34%, 조국 후보는 35%를 얻어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 접전을 벌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선호가 50%, 조 후보 선호가 41%였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조 후보 선호가 97%로 나타났다. 단일화 논의가 실제로 진행될 경우 지지층 간 이해관계 조정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경기 하남갑에서는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국민의힘 이용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하남갑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후보는 49%, 이용 후보는 3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 김성열 후보는 2%였다. 부산 북갑과 평택을이 단일화 변수 속 접전지로 분류되는 것과 달리, 하남갑은 민주당 후보가 비교적 뚜렷한 우위를 보인 결과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세 지역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보궐선거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전국 판세를 가늠할 정치적 상징성이 크다. 부산 북갑은 보수 표심 분산 여부, 평택을은 범진보 단일화 가능성이 각각 승부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사전투표를 앞둔 남은 기간 두 지역의 후보 단일화 논의와 지지층 결집 흐름이 재보선 판세를 가를 주요 지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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