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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재수 47.4%·박형준 41.5%…한동훈 38.2%, 하정우 34.0%

강민석 기자 | 입력 26-05-26 10:54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오차범위 안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 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맞붙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업체 에이스리서치가 부산일보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부산시장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재수 후보는 47.4%, 박형준 후보는 41.5%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9%포인트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안이다. 정이한 개혁신당 후보는 3.5%로 집계됐다.

부산시장 선거는 한 달여 전 조사보다 격차가 좁혀진 흐름도 나타났다. 같은 기관이 지난달 3일부터 4일까지 실시한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전 후보와 박 후보 간 격차가 13.1%포인트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9%포인트로 줄었다. 부산시장 선거가 공식 선거운동 이후 오차범위 안 접전 구도로 들어선 셈이다.

부산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야 모두가 전략적으로 집중하는 지역이다. 민주당은 전재수 후보를 앞세워 부산 시정 교체를 노리고 있고, 국민의힘은 현직 시장인 박형준 후보의 재선을 통해 부산 보수 기반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선거 막판 부산 표심이 좁혀지면서 양당 지도부의 지원 유세와 지역 현안 공방도 더 거세질 가능성이 커졌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혼전 양상이다. 에이스리서치가 같은 기간 부산 북갑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38.2%, 하정우 민주당 후보는 34.0%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2%포인트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안이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23.3%, 김성근 무소속 후보는 2.2%였다.

북갑 선거는 보수 표심 분산 여부가 핵심 변수다. 한동훈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보수 성향 지지층을 나눠 갖는 구조가 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 후보가 하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지만, 박 후보도 20%대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2강 1중 구도가 형성됐다.

박민식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3위를 기록한 데 대해 조사 표본이 정치적으로 오염돼 있다고 주장했다. 특정 후보 측이 여론조사를 객관적 데이터 수집이 아니라 여론 왜곡과 선거 악용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취지다. 이에 한동훈 후보는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는 한동훈뿐"이라며 맞섰다.

부산시장 선거와 북갑 보궐선거가 동시에 접전 흐름을 보이면서 부산 전체 선거 구도도 흔들리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는 여야 광역단체장 승부의 상징성을 갖고 있고, 북갑 보궐선거는 한동훈 후보의 출마로 전국적 관심이 집중된 지역이다. 두 선거 모두 사전투표와 막판 지지층 결집이 승부를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부산시장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 조사는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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