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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LG전자 마곡센터 흉기난동 60대, 구속영장 검토

김태수 기자 | 입력 26-05-28 10:11



서울 강서구 LG전자 마곡업무센터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흉기를 휘둘러 LG전자 임직원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장을 벗어난 피의자를 추적해 긴급체포하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 20분께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전자 마곡 업무단지인 사이언스파크 2층에서 60대 남성 A씨가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LG전자 협력업체 직원으로, LG전자 임직원인 50대 남성과 40대 남성을 차례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각각 옆구리와 팔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과학수사대도 현장을 찾아 감식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은 오전 11시 18분께 "남성 두 명이 칼에 찔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A씨는 범행 뒤 현장을 벗어나 지하철로 이동했고, 경찰은 정오께 서울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과 통화하며 자수 의사를 밝히고 경찰서로 이동하던 중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초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특수상해 혐의로 변경했다고 공지했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다가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주장은 피의자 진술 단계로, 경찰은 실제 괴롭힘 여부와 범행 동기, 흉기 소지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 영상과 목격자 진술, A씨와 피해자들의 관계, 업무상 갈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피해자들이 회복되는 대로 진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대기업 업무시설 안에서 발생한 흉기 피습 사건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수사는 A씨의 범행 동기와 계획성 여부, 피의자가 주장하는 직장 내 괴롭힘의 사실관계, 현장 보안·안전관리 체계 확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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