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이 원헌드레드 레이블을 둘러싼 정산금 미지급 논란과 자금 흐름, MC몽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다룬다. 2일 방송되는 "PD수첩"은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 편을 통해 MC몽과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 소속 아티스트들의 계약 해지 요구, 선투자금 흐름 등을 추적한다고 예고했다.
[유튜브 채널 MC몽 라이브]
논란은 지난 3월 그룹 더보이즈가 원헌드레드 레이블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본격화됐다. 더보이즈 측은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었고, 이후 이무진, 엑소 유닛 첸백시, 비비지, 이승기 등도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헌드레드는 MC몽이 프로듀싱하고 차가원 회장이 투자한 엔터테인먼트사로, 단기간에 대형 아티스트를 영입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PD수첩" 제작진은 원헌드레드와 계열사에 한 해 들어온 선투자금이 1150억 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음반 유통사와 공연기획사 등이 아티스트 지식재산권 가치를 보고 미리 지급한 돈이라는 설명이다. 제작진은 회사 회계와 세무를 관리한 내부자로부터 한 계열사의 3년 치 회계장부를 입수했으며, 거액의 선수금이 회사 계좌에 들어온 뒤 차 회장 개인 계좌로 빠져나간 흔적이 있었다고 예고했다.
방송은 MC몽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도 다룰 예정이다. 제작진은 회삿돈 일부가 MC몽에게 전달됐고, 해당 자금이 해외 도박에 쓰였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또 사설 환치기를 통해 수십억 원의 현금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한 정황과 MC몽·차가원 회장이 카지노 전용기와 고급 숙소, VVIP 게임룸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내용은 아직 방송 전 예고와 제작진 주장 단계로, 사실관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MC몽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최근 틱톡 라이브 방송을 통해 "회삿돈으로 불법 도박" 의혹을 거칠게 반박하며 자신의 계좌를 확인해 보라고 주장했다. 또 과거 병역 의혹 보도와 관련해 MBC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PD수첩" 취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MC몽은 자신이 허리디스크와 십자인대 파열 등으로 군 면제 대상이었다고도 주장했다.
원헌드레드 측도 방송을 앞두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회사는 차가원 대표이사와 임직원, 당사와 관련해 악의적인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모욕성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원헌드레드 측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악성 댓글에 대해 선처나 합의 없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산금 미지급 논란은 아티스트뿐 아니라 제작 현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제작진은 외주 촬영감독, 무대의상 세탁업자, 청소 도우미 등 협력업체와 현장 노동자들에게도 미지급 피해가 발생했다고 예고했다. 확인된 피해자가 수백 명, 피해액이 100억 원 이상이라는 주장도 방송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차가원 회장은 "PD수첩"에 직접 출연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제작진이 공개한 예고에는 차 회장이 "내가 입 열면 엔터판 뒤집어진다"는 취지로 말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이번 방송은 원헌드레드 레이블의 미정산 사태와 자금 흐름, MC몽을 둘러싼 도박 의혹, 회사 측 반박이 한꺼번에 맞물린 사안으로, 방송 이후 추가 해명과 법적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