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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개막 D-3,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 후보 1순위는 누구? 축구가 다시 세계를 하나로 묶는 시간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입력 26-06-08 13:56



전 세계 48개국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축구 축제가 이제 단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은 규모와 흥행, 그리고 경쟁력 면에서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월드컵이 다가오면 늘 반복되는 질문이 있다.
"이번에는 누가 우승할 것인가?"
수많은 축구 전문가와 데이터 분석 기관, 그리고 해외 언론들이 내놓은 전망은 조금씩 다르지만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는 우승 후보는 단연 프랑스와 스페인이다. 

최근 각종 예측 모델과 전문가 조사에서도 프랑스와 스페인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승 후보 1순위, 프랑스
현재 가장 많은 전문가들이 선택하는 팀은 프랑스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
최근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성적만 봐도 프랑스의 위상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프랑스의 강점은 선수층이다.
공격에는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마이클 올리세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 자원이 즐비하다. 미드필드와 수비 역시 경험과 젊음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약점을 찾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구에서 우승은 스타 한 명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부상과 변수, 체력 관리까지 고려하면 결국 선수층이 두꺼운 팀이 살아남는다.
그 점에서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가장 완성형에 가까운 전력을 구축했다.
스페인, 가장 무서운 도전자

프랑스의 유일한 대항마를 꼽으라면 스페인이다.
2024 유로 우승 이후 스페인은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다시 떠올랐다.
특히 10대 천재 라민 야말을 비롯해 페드리, 가비, 니코 윌리엄스 등 젊은 스타들이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다.
예전 스페인의 강점이 점유율이었다면 현재 스페인은 스피드와 압박, 결정력까지 갖췄다.

일부 해외 베팅 시장에서는 오히려 스페인을 우승 확률 1위로 평가하기도 한다. 

축구는 세대교체가 가장 어려운 스포츠 중 하나다. 하지만 스페인은 세대교체를 넘어 새로운 황금세대를 구축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가장 무서운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여전히 강하다
남미를 대표하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역시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 우승국이다.
최근 다소 부진했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 그리고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언제든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리오넬 메시 시대의 마지막 유산과 젊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여전히 강력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전문가들의 주요 우승 후보군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잉글랜드 역시 우승 후보 명단에서 빠지지 않는다.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 무너지는 고질적인 약점이 있다.

"축구는 집으로 돌아온다(Football's Coming Home)"
영국 팬들이 가장 많이 외치는 구호다.
하지만 정작 월드컵 우승컵은 1966년 이후 돌아오지 못했다.
이번 대회가 잉글랜드에게는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 축구의 현실적인 목표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 역시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김민재, 이강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해 있지만 냉정하게 보면 우승 경쟁력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월드컵은 늘 이변의 무대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역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역사였다.
한국 축구의 현실적인 목표는 16강 진출, 그리고 그 이상의 기적을 꿈꾸는 것이다.
축구는 결국 사람의 이야기다

월드컵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다.
전쟁과 갈등, 경제 위기와 정치적 대립 속에서도 사람들은 축구를 통해 함께 웃고 울었다.

한 달 동안 전 세계는 같은 공 하나를 바라본다.
국가와 인종, 언어가 달라도 승리의 환호와 패배의 눈물은 모두 같다.
개막을 3일 앞둔 지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를 한 팀만 꼽으라면 필자는 프랑스를 선택하겠다.
그러나 월드컵의 진짜 매력은 예측을 비웃는 데 있다.

그래서 우리는 또다시 밤을 새우며 축구를 기다린다.

그리고 어쩌면 이번에도 역사는 가장 예상치 못한 곳에서 시작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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