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 승점 3에 그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공항에는 이른 시간에도 팬들이 모였다. 일부 팬들은 “고개 숙이지 말아요”, “평생 가자 손흥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대표팀 선수들을 맞았다. 손흥민은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조 3위에 올랐지만, 다른 조 3위 팀들과의 성적 비교에서 상위권에 들지 못해 32강 토너먼트 진출이 무산됐다. 월드컵 일정을 마친 선수들은 항공편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귀국하고 있다.
손흥민과 함께 이재성, 김승규, 송범근, 엄지성 등 일부 선수들도 이날 귀국했다. 선수들은 별도 행사 없이 조용히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손흥민은 월드컵 종료 직후 국가대표 은퇴설이 제기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팬들이 나를 찾으실 때까지, 나를 필요로 하실 때까지 내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적었다.
이번 월드컵 탈락으로 대표팀은 전술과 선수 기용, 세대교체 문제를 다시 마주하게 됐다. 손흥민은 아쉬움을 인정하면서도 다시 대표팀을 위해 뛰겠다는 뜻을 남겼고, 팬들은 공항에서 박수와 격려로 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