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녹완의 머그샷 / 서울경찰청 제공]
8일 서울경찰청은 누리집에 "김녹완"의 이름, 나이, 사진을 공개했다.
김녹완의 신상은 오늘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30일 동안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개를 결정했다.
김 씨는 이에 불복해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서울행정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스스로 "목사"라 칭한 33세 김씨는 2020년 5월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 "자경단"을 결성해 올해 1월까지 5년간 남녀 234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만들거나 협박과 심리적 지배 등을 통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피해자 중 미성년자는 159명에 달했다.
경찰은 텔레그램 운영자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하는 등 압박과 설득 끝에 지난해 9월 범죄 관련 자료를 회신받았고 김씨는 지난달 15일 경기도 성남시의 자택에서 검거됐다.
텔레그램이 한국 경찰의 수사 자료 요청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해자 수는 2019~2020년 조주빈(29)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73명)의 3배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