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가입자 2,400만 명이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되며, 가입자와 단말기 관련 정보가 유출돼 고객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8일, SK텔레콤의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식별번호, 단말기 고유번호, 유심 인증키와 같은 중요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정보는 복제폰 제작 등에 악용될 수 있어, 전문가들은 고객들에게 경각심을 가질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심 스와핑'을 통해 해킹된 유심 정보를 이용하여 유사 복제폰을 만들어, 고객의 명의로 된 추가 휴대전화가 생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킹 사건 이후 SK텔레콤은 사과와 함께 모든 가입자들에게 무료 유심 교체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고객들은 4월 28일부터 전국 T World 매장과 공항 로밍 센터를 방문해 유심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기존에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들에게는 비용을 환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통신사 측은 보안 강화를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기존의 보안 서비스 'SIM Protection Service'를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심 교체 외에도 통신사가 제공하는 안심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금융 및 개인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취할 것을 권장했다. 이번 사건은 통신업계와 가입자들에게 보안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계기로 남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안 시스템 강화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고 있다. 앞으로의 진행 상황에 대해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