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경기 광명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소하 나들목 부근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승합차가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차량을 정면으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양쪽 차량에 타고 있던 탑승자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2명은 중상으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충돌 직후 두 차량은 모두 불이 나 전소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오늘(5일) 새벽 5시쯤 발생했다. 역주행 차량은 고속도로 진입 직후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로로 진입했으며, 마주 오던 승합차와 정면 충돌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화염에 휩싸인 차량의 불길을 20여 분 만에 진화했지만, 차량 2대가 전소돼 잔해만 남았다.
경찰 조사 결과, **역주행 차량을 운전한 20대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운전자가 고속도로에 잘못 진입한 뒤 그대로 반대 방향으로 달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경위와 음주 운전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최근 잇따른 음주운전 사고 중에서도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경찰은 **‘윤창호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교통사고 현장 분석과 함께 블랙박스 영상, CCTV 자료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