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낮 시간대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대형 화물차가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4일 오후 1시경 경기 화성시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팔탄분기점 인근을 달리던 3.5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의 여파로 해당 승용차를 포함해 차량 6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연쇄 추돌로 이어졌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대대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최초 사고는 2차로를 주행하던 3.5톤 화물차가 전방의 SM3 승용차 후미를 들이받으며 시작됐다. 사고 충격으로 SM3 차량이 앞으로 튕겨 나갔으며, 이후 주변 차량 4대가 추가로 휘말리면서 총 6대의 차량이 얽힌 아수라장이 됐다.
이 사고로 SM3 승용차 조수석에 탑승해 있던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같은 차량을 운전하던 50대 여성은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사고 차량 탑승자 중 추가적인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수습을 위해 팔탄분기점 인근 도로가 부분적으로 통제되면서 주말 고속도로 이용객들은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사고 현장 뒤편으로 약 3km 구간에서 차량 정체가 이어졌으며, 경찰과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에 현장 정리를 마친 뒤 정상 소통을 재개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인 60대 남성 A씨가 전방 주시 태만으로 인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화물차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관계자는 겨울철 터널 인근이나 분기점 부근은 도로 상황이 급변할 수 있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대형 화물차의 경우 제동 거리가 길어 전방 주시 소홀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운전 수칙 준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