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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베트남 출장 중 위독 사흘째 의식 불명, 긴급 이송 상황

최예원 선임기자 | 입력 26-01-25 15:18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 중이던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사흘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현지 의료진의 긴급 처치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위중해 국내 이송이 시급한 상황이나, 에어 앰뷸런스 확보 등 이송 수단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25일 국회 간담회에서 이 수석부의장의 병세와 관련해 여전히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공식 확인했다. 조 사무총장은 베트남 현지의 의료 여건상 추가적인 정밀 치료에 한계가 있어 국내로의 긴급 이송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호찌민 떰아인 종합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이 수석부의장은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에크모)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지난 23일 발생했다. 민주평통 관련 공식 일정을 위해 베트남을 찾았던 이 수석부의장은 귀국을 준비하던 중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이송 과정에서 한때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CPR)이 시행되는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으며, 병원 도착 후 심근경색 진단에 따라 긴급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았다. 이후 혈압 등 수치는 다소 안정세를 보였으나 뇌 손상 우려와 함께 의식 불명 상태가 길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에크모를 장착한 중증 환자를 안전하게 한국까지 옮길 수 있는 특수 에어 앰뷸런스의 확보다. 베트남 현지에는 해당 장비를 갖춘 항공기가 부재해 인근 국가나 한국에서 전용기를 급파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와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파견한 조정식 정무특보를 중심으로 현지에 집결한 김태년, 최민희 의원 등 이른바 이해찬계 인사들과 함께 유족 및 베트남 당국과 이송 경로를 긴밀히 협의 중이다.

베트남 정부 역시 전직 국무총리 출신인 이 수석부의장의 예우를 고려해 총리실 차원에서 각별한 협조를 제공하고 있다. 떰아인 종합병원 측도 병원장이 직접 진료 상황을 진두지휘하며 한국 의료진과의 원격 협진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 관계자는 이 수석부의장이 평생을 민주화와 국익을 위해 헌신해 온 만큼 기적적인 회복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당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의장은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와 민주당 대표를 지낸 야권의 상징적 원로로, 지난해 10월 현 정부의 대통합 기조에 따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직을 수락하며 정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정부는 이 수석부의장의 국내 이송이 결정되는 대로 국립중앙의료원이나 서울대병원 등 국내 상급 종합병원으로의 입원 절차를 즉각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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