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이 오는 6·3 지방선거에 나설 광역·기초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지역과 후보자 명단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공천 레이스에 돌입했다. 광주시당은 8일 시당 대회의실에서 상무위원회의를 열고 광역의원 16개, 기초의원 9개 등 총 25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 실시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번 경선지는 시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면접과 서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의결된 내용에 따르면 광역의원 경선은 동구 2곳, 서구 3곳, 남구 3곳, 북구 5곳, 광산구 3곳 등 시내 전역에서 치러진다. 특히 서구 제4선거구는 김길원·서용규·신정호·심철의·안형주 후보 등 5명이 맞붙는 다자 구도가 형성되어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기초의원 경선은 5개 자치구 총 9개 선거구에서 진행된다. 남구 가선거구의 경우 김경묵·김보영·김춘구·이병철·장성환·조미애 후보 등 무려 6명이 경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구 가선거구 역시 5명의 후보가 공천권을 놓고 권리당원의 선택을 기다리게 됐다.
경선 방식은 해당 선거구의 권리당원 투표 100%로 진행된다. 이는 당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는 시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후보자들은 향후 공지될 경선 일정에 맞춰 당원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양부남 광주시당 위원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겠다"며 "당원과 시민의 뜻이 온전히 반영되는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선거구는 후보 확정이 보류됐다. 후보가 단독 응모한 서구 3선거구와 광산 5선거구 등 광역의원 여성경쟁 선거구는 추가 공모 절차를 밟기로 했다.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남구와 광산구 일부 지역, 그리고 재심 절차가 진행 중인 선거구 등은 추후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지방선거가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경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지역 정치권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현역 의원과 정치 신예 간의 대결이 성사된 지역구를 중심으로 권리당원 확보를 위한 물밑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경선 지역 확정 과정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들의 재심 신청과 무소속 출마 여부가 향후 광주 지역 선거 지형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