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제주지역 언론 4사의 2차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환경 측면에서는 현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국정 안정론'이 견제론을 3배가량 앞서며 여당에 유리한 지형이 형성됐다.
JIBS와 제민일보, 뉴스1제주, 미디어제주 등 제주 언론 4사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제주도지사 후보 지지도에서 문대림 의원이 26.2%로 가장 앞섰다. 오영훈 현 지사는 24.7%, 위성곤 의원은 21.2%를 기록하며 세 후보가 1~5%포인트 차이의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범여권 후보군에서는 국민의힘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조실장이 13.9%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고, 진보당 김명호 제주도당위원장은 1.9%로 집계됐다. 지난달 1차 조사와 비교하면 문대림 의원(1.6%p), 오영훈 지사(2%p), 위성곤 의원(5.5%p), 문성유 전 기조실장(6.5%p) 등 주요 후보들의 지지율이 일제히 상승하며 선거 열기가 고조되는 흐름이다.
세부 지표를 보면 후보별 지지 기반이 뚜렷했다. 문대림 의원은 제주시 읍면 지역(29.7%)과 50대(32.3%)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오영훈 지사는 서귀포시 읍면 지역(30.0%)과 30대(35.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선거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국정 안정론'이 64.2%를 기록해 '국정 견제론'(21.4%)을 압도했다. 리얼미터는 국정 안정론이 견제 심리보다 크게 우세한 구조인 만큼, 향후 본선 국면에서 여당 후보들의 추격세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정 안정론은 특히 40대(77.0%)와 50대(76.2%) 등 허리 계층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제주도교육감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광수 현 교육감이 39.0%의 지지율로 독주 체제를 유지했다. 고의숙 전 교육의원이 22.7%를 기록하며 1차 조사(17.7%) 대비 5%포인트 상승해 추격에 나섰고, 송문석 전 교육연구관은 9.5%의 지지율을 얻었다. 김 교육감은 60대 이상 고연령층과 보수층에서 탄탄한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0%이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