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심권호가 간암 수술을 마친 뒤 축구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강 회복을 알렸다. 심권호는 지난달 21일 열린 연예인 축구단 일레븐FC 경기에 출전해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이날 경기는 배우 이덕화가 구단주를 맡고 최수종이 단장으로 있는 일레븐FC의 정기 일정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도환, 김지우, 정두홍 무술감독 등 20여 명의 단원이 참여했다. 심권호는 야윈 모습이었으나 경기 내내 열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워크를 맞췄다는 전언이다.
앞서 심권호의 건강 이상설은 지난 2월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공식화됐다. 당시 제작진은 심권호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자택을 방문했으며, 음주 후 수척해진 그의 모습에 우려를 표했다. 이후 병원 정밀 검사 결과 간경화 소견과 함께 초기 간암 진단이 내려졌다.
심권호는 진단 초기 "남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며 치료와 검사를 거부하고 현실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방송에서 "간암 때문에 인생이 멈추는 게 싫었고,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 그냥 사라지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과거 방송에서 공개된 심권호의 과도한 음주 습관도 다시금 회자됐다. 그는 2016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빈 소주병이 가득한 집을 공개했으며, 2021년에는 혼자 지내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신다고 고백한 바 있다.
주변의 응원 속에 수술을 결심한 심권호는 "나는 언제나 승리했지 않느냐"는 말을 남기고 수술실로 향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심권호는 이후 "간암을 잘 잡고 왔다"며 금주와 건강 관리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축구 경기 출전은 수술 후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했음을 보여주는 첫 행보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