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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6,350선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인도 경제협력 성과 반영

정한영 기자 | 입력 26-04-21 09:41



코스피 지수가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에 따른 대규모 경제 협력 성과와 중동 정세 안정화에 힘입어 장중 6,35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개장 직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오전 한때 6,352.41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

지수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는 이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통해 결성된 '조선 동맹'과 첨단 산업 협력이 꼽힌다. 전날 뉴델리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국내 조선업계의 현지 조선소 건립 추진 등 총 20건의 굵직한 경제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호전됐다. 특히 삼성전자, 현대차, HD현대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인도 시장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해소도 호재로 작용했다. 불안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가 정부의 원유 대량 확보 조치와 중동 긴장 완화로 안정세를 찾으면서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됐다. 전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경제 안보 성과에 힘입어 취임 후 최고치인 65.5%를 기록했다는 소식 역시 국정 동력 강화에 따른 시장 안정화 기대로 이어졌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도 거셌다. 인도의 인공지능(AI) 역량과 한국의 제조 경쟁력이 결합한다는 이 대통령의 '시너지' 발언 이후 정보기술(IT) 및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지수 돌파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한국 경제의 외연 확장과 펀더멘털 개선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장 중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폭은 일부 조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이 존재하지만, 인도와의 교역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중장기 비전이 시장에 선반영되면서 하방 경직성은 탄탄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 현장에서는 코스피 6,300선 안착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가 실질적인 기업 실적 개선 기대로 연결되면서 국내 증시의 고점이 높아졌다"며 "향후 인도 현지 조선소 건립 등 경협 사업의 구체화 속도에 따라 지수의 추가 상승 동력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최고치 돌파로 국내 증시는 고물가와 고유가 위기를 딛고 새로운 장기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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