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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모든 주유소 지원금 결제 허용… "매출 30억 상한 한시 폐지"

양현석 기자 | 입력 26-05-01 09:43



5월 1일부터 제주도 내 모든 주유소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연 매출 30억 원 초과 사업장에서 사용이 제한됐던 규정이 한시적으로 풀리면서 대형 주유소를 포함한 가맹점 전역으로 사용처가 확대된다.

제주도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 확대를 확정하고 관련 지침을 시달했다. 이번 조치는 신용·체크카드와 지역화폐 탐나는전 가맹점으로 등록된 모든 주유소 및 충전소에 적용된다. 기존에는 소상공인 보호 취지에 따라 매출액이 30억 원을 넘는 대형 주유소에서는 지원금 결제가 불가능했으나, 정부 방침에 따라 이 기준이 사라지게 됐다.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의 경우 가맹점 등록 조건이 4개월간 예외적으로 완화된다.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매출액 30억 원을 초과하는 대형 주유소도 탐나는전 가맹점으로 가입해 지원금 결제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조치는 한시적인 만큼 기간이 종료되는 9월 1일 자로 해당 주유소들의 가맹 자격은 자동 해지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대상자 4만 4849명 중 42.3%인 1만 8982명이 지급을 완료했다. 수령자 중 절반이 넘는 1만 199명은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선택해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금 수령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실질적인 사용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아직 신청하지 않은 1차 대상자들에게 5월 8일까지 신청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주민센터 방문이 어려운 거동 불편자를 위해 읍면동 단위의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 미등록 주유소는 탐나는전 전용 앱이나 누리집을 통해 가맹 신청을 마쳐야 지원금 결제가 가능하다.

이번 사용처 확대는 고유가로 인한 도민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매출 규모에 따른 사용 제한이 풀리면서 지원금이 특정 주유소에 쏠리거나 원거리 이동을 강요받던 불편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시적 허용 이후 가맹 자격이 자동 상실되는 구조여서 9월 이후 발생할 혼선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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