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부산역앞 광장에서 열려 개신교도 등 시민 수만명이 참가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주최 측 기준 5만명, 경찰 추산 1만 30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대통령 석방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번 집회로 인한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 인력 320여 명이 투입됐다.
국민의힘 소속 박수영·김미애 의원, 정치 유튜버 ‘그라운드 C’, 유명 역사 강사 전한길씨 등이 연사로 나섰다.
전씨는 “궂은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두가 모였다”며 “우리의 대통령께서는 야당의 폭압적이고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탄핵당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구치소에 갇혀 있는데 우리가 이 정도는 견딜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계엄으로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29차례의 탄핵, 일방적인 예산 삭감으로 행정부를 마비시킨 야당의 실체를 전 국민이 알아버렸다”면서 “언론의 편파보도, 헌법재판소의 실체까지 알게 된 계몽령”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또 “우리를 극우세력이라고 하는 언론,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언론에는 찾아가서 댓글을 달고 항의 전화도 하라”고 참석자들에게 외쳤다.
그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를 넘었고, 오늘이 지나면 60%에 도달할 것”이라며 “불의한 헌법재판관들이 이러한 국민의 뜻을 거역한다면 헌법 정신을 유린한 민족의 역적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전씨가 비를 맞으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고 스스로 감정에 북받혀 눈물을 쏟자 참가자들은 “울지마”라며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