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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자산가 전원주 "카페서 한 잔만 시켜라" 며느리와 종이컵 합작 논란

이수경 기자 | 입력 26-02-25 22:34


배우 전원주가 재력가로 알려진 명성과 상반되는 과도한 절약 행태를 공개하며 영업 방해 및 민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 게시된 영상에서 전원주는 가족과 함께 카페를 방문해 1인 1메뉴 원칙을 무시하고 음료 한 잔만을 주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튜브 전원주_전원주인공]


현장에 동행한 며느리는 제작진을 향해 평소 시어머니의 습관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며느리는 남편을 포함해 세 명이 자리를 잡아도 전원주가 무조건 음료 한 잔만 시킬 것을 강요한다고 설명했다. 카페 측의 운영 방침인 1인 1주문을 지켜야 한다는 설득에도 전원주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실제 공개된 영상 속 카페 내부에서 전원주는 커피 한 잔만을 주문한 뒤 자리에 앉았다. 이어 며느리가 가방에서 미리 챙겨온 종이컵을 꺼내 한 잔의 커피를 여러 컵으로 나누어 담는 장면이 포착됐다. 전원주는 이 과정을 지켜보며 제지하기보다 오히려 며느리의 준비성을 칭찬하며 본인의 절약 정신이 전수되었음을 강조했다.

전원주는 그간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40억 원대 자산을 보유한 재력가임을 밝히면서도 극단적인 절약 생활을 가감 없이 드러내 왔다. 과거 청와대에서 저축상을 받은 이력을 포함해 방송 대본 뒷면을 연습장으로 쓰고 공공장소에서 휴지를 챙겨오는 등의 일화가 대표적이다. 한겨울 보일러 가동을 중단해 월 도시가스 요금이 1,370원 수준인 고지서를 직접 공개하며 자신의 철학을 증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카페 사례를 접한 대중의 시선은 이전의 근검절약 미담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개인 거주지에서의 에너지 절약과 달리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영업소에서 정해진 이용 수칙을 어기는 행위는 타인의 영업권 침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특히 고물가와 임대료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1인 1메뉴 미준수는 실질적인 손실로 직결된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영상 댓글란에는 전원주의 행동이 절약의 범주를 넘어섰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한 이용자는 재력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비용 지출을 거부하며 종이컵까지 지참해 나눠 마시는 행태는 상식 밖의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사회적 지위와 부를 갖춘 공인이 기본적인 상도덕을 무시하는 모습이 젊은 세대나 자영업자들에게 적지 않은 박탈감을 준다고 지적했다.

카페 내부에서 벌어진 이번 일화는 단순한 개인의 가치관 문제를 넘어 공중도덕과 영업권 존중이라는 사회적 논의로 확산하고 있다. 전원주 측은 해당 영상과 관련해 별도의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재력가로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은커녕 주변인과 상인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행위가 반복되면서 대중의 비판 수위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연예인 등 유명 인사의 절약 예능 콘텐츠가 자칫 민폐 행위를 정당화하거나 희화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노출되는 자극적인 절약 사례들이 실제 자영업 현장에서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관련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비중 있게 다뤄져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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