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FC의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수원 삼성전에서 멈췄다. 차두리 화성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실점으로 승점을 놓친 뒤에도 선수들의 경기력에는 박수를 보냈다.
화성은 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1대2로 졌다. 전반 42분 장민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3분 강현묵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막판 일류첸코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이날 패배로 화성은 최근 3연승을 포함한 8경기 연속 무패 흐름을 마감했다. 경기 전까지 6승 2무로 상승세를 이어오던 화성은 수원을 상대로도 막판까지 대등한 승부를 벌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정효 감독님과 수원 구단에 승리를 축하드린다”며 “팬들은 수준 높은 좋은 경기를 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거의 100분 동안 정말 잘 싸웠다”며 “마지막 순간 운이 수원 쪽으로 향했을 뿐 선수들은 정말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차 감독은 전반 운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전반에는 상대가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지 몰라 블록을 내리고 간격을 좁힌 채 기다렸다”며 “그 이후 세트플레이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에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차 감독은 수원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보여준 선수들의 저력을 높게 봤다. 그는 “수원이라는 큰 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선수단에 너무나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화성이라는 창단 2년째를 맞은 구단이 오늘 같은 경기에서 많은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건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차 감독은 전반기 흐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전반기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상이었다”며 “훨씬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왔다.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화성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약 한 달간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에 들어간다. 선수단은 짧은 휴식 뒤 전지훈련을 통해 후반기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차 감독은 “후반기에는 더 좋은 경기, 팬들이 더 좋아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게끔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무패 행진은 멈췄지만, 화성은 수원전에서 확인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후반기 반등을 준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