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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벨기에 도착해 유럽 순방 돌입…오늘 벨기에·EU 정상회담

강민석 기자 | 입력 26-06-10 09:55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유럽 순방의 첫 방문지인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해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현지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유럽 순방 일정을 시작했고, 10일에는 벨기에와 유럽연합 정상들과 잇따라 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현지시간 9일 벨기에 브뤼셀 멜스부르크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공군 1호기에서 내린 이 대통령 부부는 벨기에 측 환영 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뒤 브뤼셀 도심으로 이동했다. 이번 순방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유럽 순방이다.

첫 일정은 벨기에 동포 만찬 간담회였다. 이 대통령은 현지 교민들을 만나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인 사회를 격려하고, 한·벨기에 관계 발전 과정에서 동포 사회가 해온 역할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한국과 벨기에 수교 125주년이 되는 해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벨기에와의 첫 정상 간 만남이다. 회담에서는 양국 간 무역 증진과 중소기업 협력 확대, 물류·바이오·화학 분야 협력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는 앤트워프항을 중심으로 유럽 물류 거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화학과 바이오 산업 기반도 갖춘 국가다.

벨기에 정상회담 이후에는 필립 국왕 면담도 예정돼 있다. 정부는 수교 125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경제·산업 협력 중심으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과 공급망 협력, 중소기업 교류 확대도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국 대통령이 EU와의 양자 외교를 위해 브뤼셀을 찾은 것은 8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을 통해 경제 교류와 공급망, 안보 협력, 한반도 정세 등을 폭넓게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한·EU 정상회담에서는 교역 확대와 경제안보, 에너지·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마약·테러 등 초국가 범죄 대응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정세와 한반도 안보 상황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EU는 한국의 주요 교역 파트너이자 글로벌 규범과 공급망 논의에서 영향력이 큰 경제권이다.

이번 유럽 순방은 벨기에와 EU 회담을 시작으로 이어진다. 이 대통령은 이후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하고, 교황청 방문과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통해 유럽 주요 파트너와의 경제·안보 협력 기반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 첫날 일정은 동포 사회를 만나는 자리로 시작됐다. 그러나 본격적인 외교 성과는 10일 열리는 벨기에·EU 연쇄 정상회담에서 가려진다. 무역과 공급망, 안보 협력 의제가 어떤 합의로 이어질지가 첫 유럽 순방의 핵심 지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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