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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문재인 "단합이 곧 경쟁력"…민주당 향해 '멸칭·가짜뉴스 자제' 한목소리

강민석 기자 | 입력 26-07-02 14:21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7월 1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민주 진영의 단합과 외연 확장을 위해 상대를 조롱하거나 갈등을 부추기는 멸칭과 가짜뉴스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회동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이뤄졌으며, 국정 안정과 국민통합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문 전 대통령은 회동에서 "국민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당내 단합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내부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국정 운영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내부의 단합도 매우 중요하지만, 동시에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해 구조적인 다수를 만들어야 한다"며 통합과 확장의 균형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특히 두 사람은 최근 온라인과 정치권 일각에서 상대 진영을 비하하거나 조롱하기 위해 사용되는 각종 멸칭과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정치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국민 통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은 정치적 경쟁은 정책과 비전으로 이뤄져야 하며, 상대를 향한 과도한 비난이나 혐오 표현은 결국 같은 진영 내부에도 상처를 남기고 향후 협력의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의 외교·경제 정책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등 미래 산업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탄소중립 정책이 현재 산업 정책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남북 관계와 검찰개혁 문제도 논의됐다.

양측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대화의 문을 지속적으로 열어두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권력기관 개혁과 검찰개혁 역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는 점에도 의견을 함께했다.

정치권도 즉각 반응했다.

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들은 전·현직 대통령의 메시지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품격 있는 정책 경쟁과 당내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청와대 오찬 회동은 단순한 전·현직 대통령의 만남을 넘어, 민주당 내부 결속과 국민통합을 동시에 강조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았다는 점에서 향후 당내 분위기와 정치권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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