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청]
서울 고척스카이돔이 오는 14일 야구장이 아닌 야외도서관과 영화관으로 바뀐다. 평소 관람객이 들어가기 어려운 그라운드와 원정팀 시설을 개방하고 밴드·서커스 공연에 이어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서울시설공단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제4회 영화 상영회 "한여름 밤의 돔"을 연다. 서울아트책보고와 함께 마련한 행사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객 입장이 시작되면 그라운드와 원정팀 락커룸 등 일부 시설이 공개된다. 경기장 안에는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서울 팝업 야외도서관도 들어선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1루 홈 응원단상에서 영화음악 밴드 연주와 서커스 공연이 이어진다. 이후 주경기장 측면 전광판을 통해 애니메이션 영화 "니코: 오로라 원정대의 모험"을 상영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후 10시에 끝난다. 구체적인 운영 내용은 서울시설공단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심 지하공간에서도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을지로4가역 을지로 아뜨리애갤러리에서는 석유나 작가의 개인전 "8th Solo Exhibition"이 열리고 있다. 을지로3구역 틈새미술관에는 서울특별시서북병원 치매 환자들의 미술치료 작품을 모은 "치매, 은빛날개를 펼치다!"가 마련됐다.
잠실지하도상가 지하광장에서는 지난 8일 독립 음악 레이블 소속 가수들과 밴드가 참여하는 거리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잠실지하도상가 지하광장과 회현지하도상가 공연공간은 시민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대관 신청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받는다.
을지로 아뜨리애갤러리와 틈새미술관 역시 시민에게 대관 기회를 제공한다. 전문 작가뿐 아니라 시민·기관이 준비한 작품도 전시할 수 있으며 신청 절차와 사용 가능 일정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에서 확인해야 한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물놀이와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공원 안 "물결정원" 물놀이장은 오는 23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바닥분수와 시냇물 형태의 계류형 물놀이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에는 문을 닫는다. 비가 내리거나 기상 상황이 나빠지면 운영을 중단할 수 있어 방문 전 공지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물놀이 전용 신발과 물놀이용 기저귀를 사용해야 하며 음식물은 반입할 수 없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물결정원 운영 안내
어린이를 위한 교육·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동물학교에서는 오는 15일까지 7세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알아두면 유익한 동물도감"을 진행한다. 생태교실에서는 15일 태극기 만들기, 16일 손수건 염색 체험이 각각 예정돼 있다. 프로그램마다 참여 연령과 신청 방법이 달라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지하도상가 버스킹과 전시부터 고척스카이돔 영화 상영회, 어린이대공원 물놀이 프로그램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행사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하상가와 야구장, 공원 등 기존 시설을 시민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다만 고척돔 행사의 입장 방식과 수용 인원,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의 사전예약 여부가 서로 다른 만큼 현장을 찾기 전에 프로그램별 참여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