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서귀포시 지역 2개 선거구에 대한 6·3 지방선거 제주도의회의원 후보자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경선을 통해 현역 의원들이 나란히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며 3선 고지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경선 결과 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 선거구에서는 임정은 예비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4인 경선이 치러진 서귀포시 동홍동 선거구는 김대진 예비후보가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두 후보 모두 이번 경선 승리로 3선 도전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같은 날 단수 공천 지역과 전략공천 후보도 확정했다. 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 선거구에는 오정훈 예비후보가 단수 공천됐으며, 여성 전략공천지로 지정된 정방·중앙·천지·서홍동 선거구에는 오은초 후보가 선정됐다. 특히 오은초 후보는 오충진 전 제주도의회 의장의 차녀로, 제주도의회 사상 첫 '부녀 의원' 탄생 여부가 지역 정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반면 제주시 한림읍 선거구는 후보를 확정 짓지 못하고 추가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도당은 25일부터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피선거권이 있는 후보를 온라인을 통해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이번 경선 발표로 서귀포시 주요 지역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민주당의 수성 여부가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역 의원들이 경선을 통해 조직력을 입증했으나, 상대 당 후보와의 본선 경쟁력과 지역 내 세대교체 여론 등이 향후 표심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당은 추가 공모가 진행 중인 한림읍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에 대해서도 조속히 후보 선출을 마무리하고 본선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지역별 갈등 요소를 조기에 봉합하고 단일 대오를 형성할 수 있을지가 민주당의 당면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