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김혜성 선수가 오늘(23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4경기 만에 시원한 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김혜성의 타점 생산 능력은 여전히 빛을 발했다.
오늘 경기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팀이 3대 6으로 석 점 뒤진 6회 말, 2사 2, 3루의 중요한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미네소타 투수의 공을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 한 방으로 다저스는 추격의 불씨를 살리며 점수 차를 좁혔다. 이날 김혜성은 총 4타수 1안타 2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기여했다.
이번 적시타는 김혜성에게 있어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나흘 만에 기록한 안타다. 그동안 다소 침묵했던 방망이가 다시금 터지기 시작하며, 시즌 타율은 0.317로 소폭 상승했다. 3할대 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타격과 수비력을 선보이며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김혜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LA 다저스는 미네소타에 7대10으로 패배하며 연패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가 초반 대량 실점을 허용했고, 불펜진도 실점을 막지 못하면서 경기 흐름을 내준 것이 패인으로 지목된다. 다저스는 이번 패배로 팀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상황에 놓였다.
한편,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소식도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최근 타격감이 주춤한 이정후는 빠른 시일 내에 제 컨디션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 선수는 허리 통증 여파로 경기에 결장하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김하성은 팀의 주축 유격수이자 공격의 핵심 선수인 만큼, 그의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김혜성 선수는 다시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팀의 승리로 이어지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김혜성을 비롯한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더욱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