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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쿠두스 영입 임박…프랭크 감독의 '새판짜기' 속 손흥민의 입지는?

이지원 기자 | 입력 25-07-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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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17년 만에 유럽대항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체제 아래 대대적인 공격진 개편에 나서고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을 눈앞에 뒀고,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한 데 이어 다수의 공격 자원을 물망에 올리며 '새로운 토트넘'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10년간 팀의 상징이었던 '캡틴' 손흥민의 입지가 변화의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다수의 영국 현지 매체들은 10일(한국 시각) "토트넘이 웨스트햄의 공격수 쿠두스 영입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예상 이적료는 약 5,500만 파운드(약 1,027억 원)에 달하며, 계약기간은 6년으로 알려졌다. 쿠두스는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으로, 이변이 없는 한 프랭크 감독 체제의 핵심적인 첫 영입이 될 전망이다. 가나 국가대표인 쿠두스는 2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 자원으로, 그의 합류는 토트넘 공격진에 즉각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토트넘의 공격진 보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달에는 임대생이었던 프랑스의 신성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최전방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텔 역시 적지 않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거액이 투자된 젊은 공격수들이 연달아 합류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존 공격진, 특히 손흥민과의 치열한 주전 경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구단의 공격적인 투자는 지난 시즌 손흥민의 기록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주장으로서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끄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개인 기록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공식전 46경기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7골에 그치며 2015-16시즌 입단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시즌 후반부에는 발 부상으로 고전했으며,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뒤 교체 투입되는 등 100%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계약 만료 임박설'과 '방출설'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 토트넘은 지난 1월,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 여름까지 연장했다. 당장의 거취를 걱정할 상황은 아닌 것이다.

결국 현재 상황은 '에이징 커브'나 '방출 위기'보다는 새로운 감독 체제 아래 팀이 재편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전술적 유연성과 강한 압박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쿠두스와 텔은 그의 전술에 부합하는 젊고 역동적인 카드다. 캡틴이자 구단 레전드인 손흥민의 경험과 리더십은 여전히 팀에 필수적이지만, 매 경기 선발 출전을 보장받았던 과거와는 다른 환경에 놓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가오는 2025-26시즌은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새로운 경쟁자들과의 주전 다툼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하고, 프랭크 감독의 '새로운 토트넘'에서도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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