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윤석열 내란 혐의 재판, 문상호 前 정보사령관 증인 출석…계엄 선포 당일 '출동 대기' 지시 진술

김장수 기자 | 입력 25-12-05 10:2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에 대한 속행 공판이 어제(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되었으며,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이 증인으로 출석하여 특검과 변호인단의 신문을 받았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법정에 출석한 가운데, 재판에서는 이른바 '햄버거 회동'을 통한 계엄 모의 여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병력 투입 경위에 대한 집중적인 신문이 이어졌다.

이날 재판에서 특검 측은 문 전 사령관에게 비상계엄이 선포된 당일인 12월 3일 오전 10시경 노상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문 전 사령관은 노상원으로부터 "금주 야간에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 1개 팀을 대기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 지시에 따라 문 전 사령관은 고동희 계획처장과 서지훈 작전과장을 불러 출동할 1개 팀을 꾸리도록 지시했음이 확인되었다.

특검 측이 지시의 구체적 내용을 묻자 문 전 사령관은 명확한 답변을 회피하려 했으나, 특검이 지난 7월 3일 고동희 처장이 이 법정에서 증언했던 내용을 상기시키며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재차 확인했다. 문 전 사령관은 고 처장에게 "참모부에서 소령급 인원 8명을 선발해라, 오늘부터 목요일 사이 야간에 긴급히 출동할 일이 있을 것이다"라는 지시를 내린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상부의 지시로 상급 부대 검열을 나갈 것 같다"는 내용도 전달했음을 시인했다.

문 전 사령관은 이와 관련하여 "실현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굳이 (자세한 내용을) 얘기할 필요가 없었다"며, 부하들에게는 "상급부대 검열이나 훈련 정도가 있을 수 있다"고 둘러댔음을 인정했다. 부하들이 '상급부대 검열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도 "저도 모르는 상황이라 사실 모른다고 밖에 답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특검은 문 전 사령관이 출동 팀에게 복장과 무장 상태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던 사실도 집중적으로 신문했다. 문 전 사령관은 "단독 군장, 권총 휴대" 등을 지시했으며, "전투모에 전투 조끼를 착용하고 권총을 휴대하라"고 지시했음을 시인했다. 특히 처음에는 공포탄을 준비하도록 지시했으나, 작전과장이 K-5 권총에는 공포탄이 없다고 보고하자 "실탄을 준비해라"고 지시가 변경되었으며, 개인당 10발씩 휴대하도록 지시했던 사실까지 모두 인정했다. 이는 비상계엄 선포 당일 정보사령부 차원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병력 동원 준비가 진행되었음을 보여주는 핵심 증언으로 해석된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주, 연내 사법개혁 마무리 선언… 국민의힘 "안하무인 행태"
속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윤석열 전 대통령 옥중 입장문 맹비난하며 "뻔뻔한 적반하장" 비판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한일 정상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점의 새로..
공소청·중수청 입법 예고안 두고 여권 내 갈등 심..
공공의료사관학교 설립 가속화 이르면 2029년 개교..
의사가 못 본 심근경색 신호…AI가 “위험도 100..
칼럼) 배우자와의 관계 행복한 노년 하지만 "황혼이..
이재명 대통령 오사카 방문으로 한일 정상외교 본격화..
단독) 입법·사법·행정 집결 "실질적 수도" 도..
속보) 강호동 농협회장 대국민 사과... 농민신문 ..
역사의 심판대 선 윤석열 전 대통령…"내란 우두머리..
빙판길 도로 살얼음 비상 낮부터 매서운 한파에 체감..
 
최신 인기뉴스
유류분 규정 효력 상실에 따른 입법 공백 사태와 상..
단독) 입법·사법·행정 집결 "실질적 수도" 도..
일론 머스크 "인공지능 특이점 도래"…2026년 A..
칼럼) 너목보 "우주먼지 임현준" 스토리텔링
속보) 코스피 장초반 사상 첫 4650 돌파… 반도..
‘보수의 상징’ 조희대, 왜 내란 관련 논란의 중심..
단독) 국회 "스테블코인 단독입법" 예고
단독) 대한한의사협회 "양ㆍ한방 난임치료 공개토론회..
단독) 한국 1인당 "GDP 3년만 감소"
단독) 각 정당 공천제와 공천 후원금
상호관..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