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경찰 "해킹 은폐 의혹" LG유플러스 마곡 사옥 압수수색

이정호 기자 | 입력 26-04-02 19:41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지난달 중순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유플러스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사옥 내 통합관제센터에서 서버 기록과 시스템 데이터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이번 수사는 LG유플러스가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흔적을 고의로 지웠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LG유플러스는 해킹 공격이 의심되는 서버를 무단으로 폐기하거나 새로 설치해 보안 당국의 조사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해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으나, 관련 서버가 교체되거나 삭제된 탓에 디지털 포렌식 등 상세 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기업 측의 비협조로 사고 원인 규명이 막히자 지난해 말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LG유플러스는 초기 조사 단계에서 관련 사실을 부인해 오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당 문제가 공론화되자 뒤늦게 정보 침해 사고를 신고했다.

압수수색 당일 수사관들은 마곡 사옥 통합관제센터 내 데이터 복구와 서버 관리 이력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서버 폐기 시점과 의사결정 과정을 추적해 증거 인멸의 고의성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향후 절차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보안 당국의 조사를 앞두고 핵심 서버를 교체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외에도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이 추가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통신사의 고객 정보 관리 실태와 사후 대응 방식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는 가운데,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경영진의 책임론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데이터가 실제 해킹 경로와 은폐 시도를 입증할 수 있을지가 향후 수사의 핵심 쟁점이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경예우’ 사각지대…로펌행 경찰 수사 영향력 차단 논의 급물살
경찰, 최민희 의원 발언에 "모욕죄 성립 안 돼" 무혐의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법원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 라임 사태 징계 위..
단독)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내란 종식·이..
칼럼) 복잡한 시대, 우리는 왜 다시 노자를 읽는가
한병도 "김부겸의 박근혜 예방은 대구 현실 판단…명..
삼성 오너 일가 12조 상속세 이달 완납…'뉴삼성'..
이 대통령 "고유가 지원금 지자체 부담은 초보 산수..
낮 최고 20도 포근한 휴일 밤부터 인천·경기서 ..
단독) 무임승차 제한 없다…정책의 본질은 ‘형평성’..
홍준표 "진영 논리 시대 끝내야" 김부겸 지지 비판..
연간 300회 넘는 '의료 쇼핑' 진료비 90% 본..
 
최신 인기뉴스
경찰청 경무관 28명 승진…“수사통 대거 전면 배치..
다주택자 수도권 대출 연장 17일부터 금지…전세 낀..
칼럼) 흔들리는 공천, 무너지는 신뢰 국민의힘, ..
"이란 새 대통령이 휴전 요청"
트럼프 2~..
트럼프, 종전 대신 2~3주간 '초강력 타격' 예고..
배달앱 상담원 위장 취업해 고객정보 탈취…'오물 테..
경찰 "해킹 은폐 의혹" LG유플러스 마곡 사옥 압..
단독) 이재명 대통령 시정연설 "국채 발행 없는 2..
‘전경예우’ 사각지대…로펌행 경찰 수사 영향력 차단..
단독) 조작 기소 의혹, 권력과 수사의
경계..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