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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즈만 후계자는 이강인" 영입 본격화

정기용 기자 | 입력 26-04-03 23:43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이강인이 올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스페인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집중적인 구애를 받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테우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가 수개월 전부터 이강인의 영입을 타진해 왔다고 밝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낙점한 배경에는 팀의 전설적인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의 이탈이 있다. 그리즈만은 2025-2026시즌을 끝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 시티 이적을 확정 지은 상태다. 구단 수뇌부는 이강인의 탈압박 능력과 정교한 왼발 킥이 그리즈만이 수행하던 2선 기회 창출 역할을 대체하기에 최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에서 공식전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확고한 주전 자리를 굳히지는 못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불확실한 입지가 지속되면서, 성장을 위해 안정적인 출전 시간이 필요한 이강인 측도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영입 경쟁은 스페인을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도 확산하는 모양새다. 토트넘 홋스퍼를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하며 리빌딩을 예고한 토트넘은 1부 리그 잔류를 전제로 이강인을 팀 공격 전개의 핵심으로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알레마니 디렉터와 이강인의 과거 인연도 변수다. 알레마니는 발렌시아 단장 시절 유스팀에 있던 이강인을 지켜봤던 인물로, 선수의 잠재력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타 구단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PSG 측과 신속하게 이적료 합의점을 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강인 측은 남은 시즌 동안 팀 내 입지와 출전 시간을 지켜본 뒤 최종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PSG에서의 잔류와 라리가 복귀, 혹은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놓고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될지 축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기 행선지의 핵심 조건은 '안정적인 선발 출전 보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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