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상승하며 50%대 중반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중 정상회담의 성과와 코스피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등 대내외적인 호재가 반영되면서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56.8%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6%포인트 하락한 37.8%를 기록하며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벌어졌다.
이번 지지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경제 지표의 호조와 외교적 실익 확보가 꼽힌다. 리얼미터 측은 최근 한중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공급망 협력과 문화 교류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 점, 그리고 국내 증시인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600선을 돌파하며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이 지지율 상승의 결정적인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이어졌다.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2.1%포인트 오른 47.8%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0%포인트 하락한 33.5%에 머물렀다. 이외에도 개혁신당이 4.3%, 조국혁신당 2.6%, 진보당 1.6% 순이었으며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8.5%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전국적인 지지 기반을 다지는 흐름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경제 활동의 주축인 40대와 5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한 가운데, 최근 일자리 대책 등에 힘입어 20대와 30대의 긍정 평가도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생 경제 회복과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최우선으로 둔 국정 기조가 국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물가 안정과 신산업 육성 등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의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각각 4.2%와 4.1%를 기록했다. 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